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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은지 26일이 지났다.
종양 크기로 볼때
수술로만 끝나기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공포의?? 방사선 치료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조금 전 집을 나서 좌석 버스에 올랐는데
긴장한 탓인지 타면서 버스 좌석 등받이에
수술부위를 부딪히고 말았다. 痛い!낮이라 버스에 사람이 별로 없는데
앞자리에 앉은 어떤 아저씨가
누군가에게 전화로 ㅆ욕을 퍼붓고 있다.
안 부끄러운지 궁금하다.
안전벨트를 복대 삼아 매고
아산병원까지의 경로를 검색하고 있다.
어떻게 가도 소요 시간은 엇비슷하다.
아~ 서초동 살때가 좋았지ㅜ.ㅜ
배뇨도 배변도 수술 전보다 더 잘 되고 있어서
26일동안 행복했는데
방사선 치료 후 과연 어떻게 될런지,
별 일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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