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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일기

자궁절제술 후 회복과정 자궁경부암 1기말 광범위 전자궁 절제

by 케이/ケー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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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의 글에 이어 자궁절제술 후 회복과정에 대해 쓰기 전에!

잠시 어제로 돌아가서,,, 갑자기 질에서 다량의 노란 분비물이 나와 놀란 나머지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은 아산병원에 전화 상담을 했었다.

병원에서 말 해준대로 다행히도 오늘부터는 양이 현저히 줄고 있다.

또, 어차피 다음 주 초에 아산병원 외래진료가 예약되어 있으므로

관찰을 하며 이대로 주말을 보내려 한다.

 

자궁적출 수술 후 노란 분비물 아산병원 퇴원 후 상담전화

6월 3일 자궁적출 수술을 받았는데 오늘 갑자기 분비물이 많이 나와서 놀란 나머지 아산병원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았다. 실은 어제의 글에 이서 자궁경부암 수술 후의 회복과정을 쓸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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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수술)

개복으로 자궁과 그 주변 조직까지 절제, 양측 골반 림프절 절제, 난소는 절제 안 함

열어보니 과거 한 차례의 개복 수술로 인해 장 유착이 너무나 심해

집도의께서(아산병원 김영탁 교수님)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함

 

6월 4일)

아래 포스팅 참고

 

 

자궁경부암 수술 후 회복과정 자궁경부암 1기말 개복수술

자궁경부암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 로봇, 복강경, 개복 이 세 가지 방법을 두고 고민하게 될 것이다. 사실 고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세 가지 방법이 다 가능한 조건일 것이다. 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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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위의 포스팅에 이어서,,,

배는 끓고 찌개를 끓임ㅋㅋ 거의 다 된 것 같은데 나오지가 않으니 신경질이 났지만

몸을 움직이는 것 밖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하고 가벼운 스트레칭도 하고 걷기 운동도 더 했다.

 

드디어!!! 저녁때가 지나 가스가 나왔다!!!

힘을 줄 때 배가 당겨서 손을 펴서 배에 대고 힘들 주었는데 가스가 나오면서 변도 조금 볼 수 있었다.

간호사실로 가서 즉시 알렸다.

아~ 이제 물을 마실 수 있는 건가! 기대를 했으나 일단 기다리란다ㅜㅜㅜㅜㅜㅜ

 

체온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혈압은 수술 후 지금까지 여전히 낮은 상태이지만 

잴 때마다 조금씩 올라서 120/80까지 얼마 안 남았다.

 

수술 후부터 무통 주사로 인한 두통 때문에 힘들었고

특히 4일에 가장 머리가 아팠고 그날은 열까지 있어서 속도 많이 울렁거렸다.

드디어 이날 저녁 무통 주사를 제거했다.

 

6월 6일)

오전에 X-Ray 촬영

밥은 됐고 죽이라도 한 그릇 주나 기대를 했지만

엑스레이 판독 결과 아직 가스가 너무 많이 차 있어서 미음도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물은 조금씩 마셔도 된다고 하니 그것만으로도 기뻤다.

떨리는 손으로 생수병을 잡아 들어 경건한?? 마음으로 입에 댔다.

아!!!!!!!! 이제야 살 것 같다!!

 

아직 소변줄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낮부터는 소변량을 기록했다.

방법은 대충 이러하다.

수술 후에는 대부분 요의를 느끼지 못한 채 언제 나왔는지도 모르게

요도에 연결한 소변줄을 통해 소변이 비닐팩(숫자가 쓰여있음)에 모이게 된다.

 

소변량 체크를 위해서는 일단 소변줄을 잠근다.

(소변줄에 끼워져 있는 플라스틱으로 생긴 막대기?? 같은 것을 밀어서 열고 닫음) 

그러다가 요의를 느끼면 소변줄을 열고 소변을 본다.

소변이 모이는 비닐팩의 숫자를 확인하여 몇 CC나 봤는지 기록하는 것이다.

간호사가 준 기록지에 시간과 양을 적으면 된다.

사실 수술 전에 소변 문제 때문에 걱정이 너무 많았다.

필자는 여러 병원을 돌아다녔는데 일명 병원 투어

모든 병원에서 자궁절제 수술의 부작용으로 배뇨장애가 올 수 있다고 했으며,

퇴원할 때 소변줄을 제거 못 한 채 집에 갔다거나

상당기간 자가도뇨를 하고 있다는 사람들의 경우도 봤다.

또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자궁 양옆으로는 요관이 지나가고 있고

위치상 방광 바로 뒤, 직장 앞에 있으므로 수술을 할 때 어쩔 수 없이

방광이나 직장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는 것인데,,,

필자는 이미 절박뇨와 약간의 실금 증상으로 얼마 전까지 베시케어정을 복용했었기에

수술 자체에 대한 걱정보다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배뇨장애 때문에 잠이 안 올 정도였다.

 

강남 차병원 요실금 진료 김미선 교수님 진료 후기 요실금 증상 베시케어정 5mg

강남 차병원에서 요실금 진료를 받았다. 필자는 언제부터인지 요실금 증상을 느끼게 되었는데 사실 요실금이라고 하면 나이가 많거나 (최소 중년 아주머니 이상) 출산 경험이 있어야만 겪는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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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상하게도 걱정과는 달리 뇨의도 잘 느껴지고

소변의 양도 점점 늘어 소변 양 기록지 작성은 순조롭게 끝났다.

 

이제 혈압과 체온도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고 두통과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도 사라졌다.

수술부위 통증도 움직이지 않으면 별로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6월 7일)

오전에 X-Ray 촬영

아직도 물만 마시고 있다ㅜㅜ  암 보다도 굶어서 죽을 지경

오전에 간호사가 와서 점심에는 미음이 나올 거라고 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오전에 찍은 엑스레이 판독 결과가 나오기 전에

미음이 먼저 도착할지도 모른다며 먹지 말고 일단 대기하란다@.@

 

다행히 간호사실을 통해 미음을 먹어도 된다는 담당의의 소견을 전달받았다.

6월 2일 오후에 입원을 했는데

그날 저녁식사로 죽이 나왔으나 관장할 때 편하려고 먹지 않았었다.

 

5월 30, 31은 식사량을 평소보다 줄였었고

6월 1일에는 입맛이 없어서 죽 반 그릇씩 두 끼만 먹었고

6월 2일 오전에는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병원에 입원하기 전

집에서 바나나 한 개와 우유 한잔, 아몬드 다섯 알을 먹었을 뿐이었다.

미음을 먹어도 된다는 말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식사시간 30분 전쯤 위 보호제를 먹으라고 한다.

이윽고 첫 식사로 미음, 수프, 물김치, 오렌지 주스가 나왔는데

뭐라도 먹어야 빨리 기력을 회복할 것 같아 미음과 수프를 다 먹었다.

맛은 뭐,,, 그런대로 먹을만했는데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과일주스가 아니고 진짜 과일이 먹고 싶었지만

아직은 좀 무리라길래 꿩 대신 닭이라고 그냥 마셨다.

 

이 날엔 소변줄을 빼도 되는지에 대한 테스트가 있었다.

간호사가 와서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설명을 해 주고 나서 일단 소변줄을 뺐다.

하지만 연달아 두 번하는 테스트를 통과 못하면 다시 소변줄을 끼워야 한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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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효과도 있다는 소문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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