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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일기

암환자 불면증 나는 어떻게 극복했나? 암환자 불면증에 좋은 음식과 약 1편

by 케이/ケー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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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불면증에 좋은 음식과 약!

그런 거 아시는 분은 댓글로 좀 알려주면 고맙겠다.

아니 이제 필요없게 되었다!!!

나는 잘 자고 있으니까~

시작부터 장난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좋다는 특정 음식을 찾아 먹고

잘 듣는 약 없나 그런 것을 찾기보다는

식생활에 신경을 쓰고 마음을 다스리는

기본에 충실해 보면 어떨까 해서 이 글을 쓴다.

 

당신은 나만큼 힘들지 않으니

하는 소리가 아니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 역시 암환자이고

불면증으로 신경정신과 진료,

약을 처방받아먹은 경험이 있다.

암수술을 받은 후 방사선 치료까지 했고

항암은 하지 않았다.

 

암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불면증을 겪는 비율이 더 높다고 하는데

이유야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잠이 잘 올 리가 없다

 

나는 2020년 연말쯤 암 진단을 받았는데

사실 불면증으로 고생한지는 꽤 오래되었다.

 

내가 초등학교 때 밤 9시가 되면

아마 MBC 같은데,,,

토끼가 떡방아를 찧는 화면이 나오면서

'어린이 여러분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

이런 멘트가 나왔다.

그러면 바로 이불 덮고 누웠었는데,,,

중학교 2학년쯤부터 늦게 자는 버릇이 생겼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밤 10시 전에 잠자리에 든 것은

태어나서 중학교 1학년 정도까지이다.

 

학창 시절

모두가 잠든 새벽

나 홀로 깨어 내다 본 창밖에는 가로등 불빛만이 가득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어디 내놓기도 부끄러운 습작도 해 보고

암환자 되고 자주 추억에 잠기는 나

 

그래도 학생, 회사원 시절에는 오전에 나가야 하니까

마냥 늦게까지 안 잘 수가 없었으나

영세자영업자가 되면서부터 점점 늦어지더니

새벽 4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게 되었다.

기상은 11~정오 사이

수면의 질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자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지를 않나

중간에 자꾸 깨기가 일쑤였다.

거의 매일 꿈을 꿨는데

악몽에 시달리다 울면서 깨는 날도 많았다.

자도 잔 것 같지가 않으니

낮에 정신이 맑지도 않고 피곤했으며

한 마디로 기가 없었음

안 좋은 일이 생겨 정신적으로 힘들 때는

그나마도 못 자고 괴로워하다가

결국 신경정신과에 가서

수면 유도제를 처방받아먹는 사태까지ㅠㅠ

나중에는 아예 포기를 하고

잠이 오면 자고 안 오면 말고 

수면에 대해서는 되는대로 살게 되었다.

점점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가다가 

급기야 암 진단을 받았고 더 잠 자기가 힘들어졌다.

한마디로 이거다-> 지금 잠이 오냐!!!!!!

 

2021년 6월 초 암 수술을 받고 난 후

재발과 전이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나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 만이라도 실천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한다고 재발과 전이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안 한다고 뭐 뾰족한 수가 있나?

우선 나의 생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는데

오랫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였는지 깨닫게 되었다.

좋다는 음식을 먹거나 약을 찾기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나의 생활 습관, 생각, 먹는 것 등을 면밀히 살펴서

무엇이 나의 수면을 방해하는지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

 

우선 커피를 끊기로 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다른 날 이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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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자는데 도움이 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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