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병일기

자궁적출 수술 입원 준비물 아산병원 산부인과 병동 전편

by 케이/ケー 2022. 5. 15.
반응형

아산병원 자궁적출 수술 입원 준비물! 

아산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했었는데

검색을 많이 하고 짐을 꾸렸으나

인터넷에서 본 것과 실제는 조금 달랐다.
수술은 2021년 6월 3일에 받음


잠시 그때로 돌아가면,,,
2020년 11월 자궁경부 제자리암 진단으로
첫 번째 원추 절제술을 받고

3개월에 한 번씩 추적 검사를 하면 된다는 말에
별 걱정을 안 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닌 게 되어,,,
중간 생략

 

소위 '병원 투어'라는 것을 하게 되었는데

그 기간 동안 암에 더 퍼지면 어떻게 하느냐고

동생 1호는 안절부절못했지만,,,

오히려 큰 일에는 오히려 마음의 동요가 없는,,,

아니고 이미 이렇게 된 거 조금 늦게 수술받는다고 

무슨 큰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했다.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또는 이판사판

빨리 수술받는 걸 최우선으로 했다가

자칫 나중에 딴마음이 들면 더 괴로워할 수도 있으므로

누구에게 수술을 맡길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마음을 가라앉혔다.

 

드디어 6월 2일 점심때쯤
아산병원 김영탁 교수님으로 최종 결정 후

사실 투어 전부터 사실상 김영탁 교수님으로 결정

거의 30분 만에 부랴부랴 꾸려 들고 간
가방 안에 무엇을 쑤셔 넣었는지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스마~~~
서비스?로 김영탁 교수님 사진 한 장 투척! 히히

1. 휴대폰 충전기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2. 멀티탭
나처럼 예상치도 못한 말초정맥 영양제를

맞게 되는 경우에 아주 유용하다.
아래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봉지 아래 작은 기계(조작부+충전)가 딸려 있는데 

완충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운동하려고 코트 빼고 조금만 돌아다녀도 바로 삐삑~~~

병실이 있을 때는 항상 충전 상태로 있어야 한다.

1인실에 있었는데 멀티탭에 꽂은 상태로

화장실에 가고 병실 안에서 돌아다녔다.

다인실에 있을 거면 필요 없을 수도 있는데

혹시 모르니 준비하면 좋다.

나도 처음엔 6인실에 있다가 못 참고 1인실로 옮겼다.

3. 스킨, 로션, 선크림, 폼 클렌징, 핸드크림,

비누, 치약, 칫솔, 양치컵, 수건, 빗, 작은 거울, 면봉


하루에 465.000원이나 하는 1인실인데

보기드문? 분위기이다.

그리고, 병실 창문에 암막 커튼 좀 달아주면 안 될까?

블라인드를 쳐도

한낮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을 막기에는 역부족인데

요즘은 어디가서 구경하기도 힘든

8~90년대 사무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흰색의 얇은 그!!! 블라인드ㅠㅠ 
시간 되면 제발 도배도 좀 해 주길 바란다.

요즘 월세방도 그렇게 하면 세 안 나간다.

 

수건은 4장인가 가져갔는데

나 혼자 깨끗하게 쓰는 것이므로

세탁 안 하고 말렸다 또 쓰고,,,
집에서는 안 그럼ㅎㅎㅎ
들고 오기 귀찮은 사람은

지하 1층에 있는 마트에서 사면된다.
대부분 시중보다 너무 비싸지만

입원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대부분 있다.

아니면 입원하러 오면서 천호역 근처에

다이소가 두 곳이나 있으니 들러서 사 와도 괜찮겠다.

 

4. 드라이기

개복 수술을 했지만 회복이 빨라서

혼자 고개 숙여 머리 감고 말리고 다 함

5. 노린스
물 없이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샴푸로 입원 환자 필수템
(같은 회사에서 바디워시도 나온다, 역시 물 없이 사용)
수술 후 이틀째부터 혼자 머리를 감을 수 있었고
제품이 나와는 좀 맞지 않아서 사용을 안 했는데
하여간 입원 필수품이고 오픈마켓에서 구입했다.

집에 그대로 있음 ㅠㅠ

6. 구부러지는 빨대 또는 빨대컵
일어나서(앉아서) 물 마시기가 힘들다~

앉기도 힘들고 고개가 안 젖혀진다~

그러니 빨대는 필수다!!!라고 해서 가져갔는데
웬걸?? 병나발로 물만 잘 마셨다ㅋㅋㅋ

하지만 다들 강조하는 필수품이다.

7. 팬티, 입는 팬티형 생리대, 팬티 라이너
개복했고, 배액관과 소변줄도 신경 쓰이고
분비물도 거의 없어서 그냥 팬티 안 입고 노빤스 지냈다.

그리고 지하 슈퍼에서 파는데

가방만 차지하고 괜히 가져갔다.

후회막심


8. 핫팩

추위를 많이 타서 6월이니

병실에 난방은 택도 없고

냉방을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비상용으로 가져갔으나

어쩐지 붙이면 안 될 것 같아 간호사에게 물었더니

체온측정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붙이지 말라고 했다.

6월 초라 난방無 냉방無

이불은 아직 두꺼운 겨울용을 주었고

덕분에 춥지 않았다.

 

겨울에 입원하는 경우

환자복 위에 걸칠 뭔가를 준비하면 좋다.

수액 줄 때문에 긴팔 가디건은 불편하고

조끼나 넓은 숄 같은 것이 요긴하다.

 

가습기, 1인용 전기장판, 전기 주전자,

미니 난로 등 개인 전열기구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

몰래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카더라
걸리면 시쳇말로 얄짤없다고 들었다.
1인실에서는 몰래 살짝살짝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제발 그러지 말자

무관용 원칙으로 엄격하게 관리하는 분위기이니

가방만 무겁고 걸리면 사람 꼴만 우스워지므로

나처럼 처음부터 아예 가져가지 말자!

포기가 빠른 나

 

9. 주방에서 쓰는 비닐팩

쓰레기 통이 멀리 있거나

가래가 자주 나온다면 옆에 두고 쓰자

10. 마이비데
마이비데는 사용 후 변기에 바로 버려도 되는데
6월 2일 6인실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3일 1인실로 옮긴 후 변기가 막힘ㅠㅠ

시설팀 직원이 바로 와서 뚫기는 했는데

나보고 변기에 물티슈 버렸냐고

그래서 막힌 거라고 하길래

"아,,, 그게 아니고요. 마이비데라고

그건 물티슈가 아니고 블라블라"

"변기에 물티슈 버리시면 안 됩니다"

"네, 그렇죠. 그런데 마이비데라는 제품은

물티슈랑은 달라요. 원래 사용 후 변기에,,,,"

"환자들이 변기에 

물티슈를 버려서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ㅡ,.ㅡ,,,,,,,,,,,,,,,,,,"

 

직원께서 마이비데를 모르시는데

작업 결과 증거물? 의 생김새가

물티슈와 차이가 없으니 내가 변기에

물티슈를 버렸다고 생각하신 것이다.

지는 억울합니더~~~~~~~

지가 버린 것은 물티슈가 아닙니더~~~흑흑

 

일단 여기까지 쓰고

오늘도 병든 몸을 이끌고ㅋㅋ 운동하러 다녀올게요.

나중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아래 공감

눌러서 저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ㅎㅎㅎㅎㅎ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