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불면증에 좋은 음식과 약!
그런 거 아시는 분은 댓글로 좀 알려주면 고맙겠다.
아니 이제 필요없게 되었다!!!
나는 잘 자고 있으니까~
시작부터 장난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좋다는 특정 음식을 찾아 먹고
잘 듣는 약 없나 그런 것을 찾기보다는
식생활에 신경을 쓰고 마음을 다스리는
기본에 충실해 보면 어떨까 해서 이 글을 쓴다.
당신은 나만큼 힘들지 않으니
하는 소리가 아니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 역시 암환자이고
불면증으로 신경정신과 진료,
약을 처방받아먹은 경험이 있다.
암수술을 받은 후 방사선 치료까지 했고
항암은 하지 않았다.
암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불면증을 겪는 비율이 더 높다고 하는데
이유야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잠이 잘 올 리가 없다
나는 2020년 연말쯤 암 진단을 받았는데
사실 불면증으로 고생한지는 꽤 오래되었다.
내가 초등학교 때 밤 9시가 되면
아마 MBC 같은데,,,
토끼가 떡방아를 찧는 화면이 나오면서
'어린이 여러분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
이런 멘트가 나왔다.
그러면 바로 이불 덮고 누웠었는데,,,
중학교 2학년쯤부터 늦게 자는 버릇이 생겼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밤 10시 전에 잠자리에 든 것은
태어나서 중학교 1학년 정도까지이다.
학창 시절
모두가 잠든 새벽
나 홀로 깨어 내다 본 창밖에는 가로등 불빛만이 가득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어디 내놓기도 부끄러운 습작도 해 보고
암환자 되고 자주 추억에 잠기는 나
그래도 학생, 회사원 시절에는 오전에 나가야 하니까
마냥 늦게까지 안 잘 수가 없었으나
영세자영업자가 되면서부터 점점 늦어지더니
새벽 4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게 되었다.
기상은 11~정오 사이
수면의 질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자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지를 않나
중간에 자꾸 깨기가 일쑤였다.
거의 매일 꿈을 꿨는데
악몽에 시달리다 울면서 깨는 날도 많았다.
자도 잔 것 같지가 않으니
낮에 정신이 맑지도 않고 피곤했으며
한 마디로 기가 없었음
안 좋은 일이 생겨 정신적으로 힘들 때는
그나마도 못 자고 괴로워하다가
결국 신경정신과에 가서
수면 유도제를 처방받아먹는 사태까지ㅠㅠ
나중에는 아예 포기를 하고
잠이 오면 자고 안 오면 말고
수면에 대해서는 되는대로 살게 되었다.
점점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가다가
급기야 암 진단을 받았고 더 잠 자기가 힘들어졌다.
한마디로 이거다-> 지금 잠이 오냐!!!!!!
2021년 6월 초 암 수술을 받고 난 후
재발과 전이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나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 만이라도 실천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한다고 재발과 전이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안 한다고 뭐 뾰족한 수가 있나?
우선 나의 생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는데
오랫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였는지 깨닫게 되었다.
좋다는 음식을 먹거나 약을 찾기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나의 생활 습관, 생각, 먹는 것 등을 면밀히 살펴서
무엇이 나의 수면을 방해하는지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
우선 커피를 끊기로 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다른 날 이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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