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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일기

여성 호르몬제 복용 후 유방초음파 검사 주치의와 의견이 다를때

by 케이/ケー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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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호르몬제 복용 후
환자는 유방 초음파 검사를 생각하게 된다.
자궁경부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로 강제 폐경이 된 후
필자처럼 여성 호르몬을 복용하게 되면 
유방초음파 생각이 간절해지는데
문제는 담당 교수님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경우이다. 
 
아, 그리고!
여성 호르몬제 복용과 유방암 발병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다들 찾아보셨을 것이고 각자 의견이 있을 테니
그 얘기는 생략하겠다.

 

오늘 쓰려는 글의 포인트는 자궁경부암이나
기타 다른 여성암 수술 후 여성 호르몬제를 먹게 되었고
대학병원을 다니며 추적검사를 하고 있는데
담당 교수님이 유방 초음파 할 필요 없다고 하는 경우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이다.
바로 나의 경우가 그랬다.
아니 뭐,,, 예약 안 잡아주면
동네 유방외과나 다른 병원 알아보면 되겠지만
이왕이면 다니는 대학병원에서
산정특례 적용받아 검사를 받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
 
다른 환자들은 보니까
교수님이 먼저 유방 초음파 일정을 잡아 주셨다던데
필자의 담당 교수님은 말씀이 없어
내가 먼저 말을 꺼냈더니
호르몬제 먹는다고 다 유방암 걸리는 거 아니다
지도 압니더
전국에 여성 호르몬제 먹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러면 그 사람들 다 유방암 걸리겠네 등등
내 유방은 소중하니까예

 

결론은 유방 초음파 안 해도 된다는 말씀
하~~~ 안 해도 된다고 하니까 더 하고 싶다ㅎㅎㅎ
그 대답을 듣고 나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아니 교수님 너무합니다.
교수님 유방 아니라고ㅋㅋㅋ
지금 겐세이?? 놓으시는 겁니까~~~
다른 교수님들은 다 해 주신다는데"
훌쩍거리며 즙짜기 시전!

전혀 아니고 그냥 "네~" 했다.
반박해도 달라질 것 같지 않고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되기 때문이다.
결론은 아산병원에서 산정특례 적용받아
유방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안 궁금하시겠지만
추적 관찰이 필요한 상태 

어떻게?? 다른 과 교수님께 잡아 달라고 했다.
당시 필자는 아산병원에서 산부인과, 방사선 종양학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정신건강 의학과,
피부과 진료를 보고 있었는데
산부인과 교수님이 거절하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침 방사선 종양학과 진료가 있어서
김영석 교수님께 얘기를 했더니 잡아 주셨다.
만약 거절하셨으면 또 다른 과에 말했겠을 것

 

필자의 경우 유방 초음파는 그렇게 받았고
정신건강 의학과는 산부인과 교수님이 연결
정형외과, 피부과는 재활의학과 교수님이 연결해 주셨다.
직접 예약하는 것보다 약간은 일정이 빨리 잡히고
진료 볼 때도 다른 과에서 의뢰를 받은 경우
그 환자의 내력을 한번 더 살피는 것 같다.
참, 다른 과 의뢰 환자라고
무조건 산정특례를 적용해 주는 것은 아니다.

오늘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담당 교수님과 의견이 다를 경우
절망하거나 속상해하지 말자는 것이다.
거절을 할 때는 교수님도 타당한 이유가 있는데
환자가 의사를 설득하기는 어려우니
빨리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특히 촌각을 다투는 문제가 아니라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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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여러분의 유방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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