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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일기

CIN3+++재발 강남 차병원 원추절제술 3개월 후 추적검사 HPV 33번-혐짤주의

by 케이/ケー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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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절제술 후 추적검사 CIN3+++재발

필자는 2020년 11월 하순 강남 차병원 김미선 교수님께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을 받았다.

원추 절제술을 하게 되면 3개월 후에 아직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지 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 결과에 대해 쓰기에 앞서 수술 후 3개월간의 상태, 그동안 몸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쓰겠다.

사람마다 양상이 달라 다른 사람의 사례를 읽는 게 별 도움이 안 될지도 모르겠으나

불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검색하던 중 내 블로그까지 왔다면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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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 절제술 당일,

수술 직후 출혈은 있었지만 내가 정말 수술을 받은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무 느낌이 없었다.

날씨도 좋고 해서 병원에서 집까지 걸어서 왔다.

출혈의 양은 그다지 많지 않아서 팬티라이너로 충분히 지낼 수 있었고,

하루 이틀 정도 출혈 양이 늘었던 적도 있었지만 곧 잦아들었다.

 

그 후 생리도 제 날짜에 있었고 별 탈 없이 지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노란색~갈색의 분비물이 나왔다.

원추 절제술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냄새는 없었다(수술 전의 분비물에서는 악취)

중간에 강남 차병원 산부인과 간호사실에 전화를 했었는데 분비물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했고,

예약일도 다가오고 있었으므로 그냥 지냈다.

 

2021년 2월 초순에 약간의 부정출혈이 있었는데 미량에다 곧 멈췄으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2월 중순부터 다시 부정 출혈이 시작되었고 처음에는 팬티 라이너에 아주 조금 묻어나는 정도였는데

양이 조금씩 느는 것 같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차병원 간호사실에 전화를 했더니 중형 생리대 두 개 이상 적실 정도면 병원으로 오라고 했다.

그 정도는 아니었기에 곧 다가올 예약일을 기다렸다.

예약일! 아침 일찍 강남 차병원에 도착.

본관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이미 작성한 모바일 문진표를 직원에게 보여주고 입장.

예전에는 직원이 체온을 쟀었는데 스스로 손목을 대는 체온계로 바뀌어 있었다.

원무과에 가서 진료비 결제하고 600원

영수증 왼쪽 아랫부분을 잘라 교수님 방문 왼쪽에 있는 플라스틱 함에 넣고 기다렸다.

일찍 간다고 갔지만 남들도 마찬가지였다ㅋㅋㅋ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김미선 교수님

그동안 별 일은 없었는지 인사를 나눈 후

필자는 최근의 부정 출혈 양상에 대해 설명을 했고 간 김에 다른 진료도 봤다(추후 포스팅 예정)

 

교수님曰 혹시 생리하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아닐 것이다. 초경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생리 날짜가 어긋난 적이 없다,,, 고 말하는 도중

교수님曰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은 상관없다!

생리가 조금 당겨졌다고 해도 이상할 것 없는 날짜이고 언제든 그런 일은 있을 수 있다.

다소 격앙된 목소리라 조금 당황스@.@ 

내 말이 그렇게 발끈할 일인가? 아니면 교수님은 그냥 큰 목소리로 말한것 뿐인데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가?

솔직히 살짝 서운했지만 컨디션이 안 좋았겠거니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아직 난 김미선 교수님을 신뢰한다ㅎㅎ

원추 절제술을 받은 지 이미 3개월이나 지났으므로 그로 인한 출혈일 리는 없다. 가능성 제로다.

체부 출혈같은데 일단 초음파를 보도록 하자.

 

원무과에 가서 아까 결제한 600원 취소하고 9.400원 결제

초음파 찍고 다시 진료실로 왔다.

일단 생리는 아닌 것으로,,,

자궁 내부가 아주 깨끗하고 난소도 잘 있고, 특별한 이상 없음! 그런데 왜 출혈이 있단 말인가ㅜㅜ

 

원추 절제술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났으므로 다시 자궁경부암 검사(세포진 검사)를 했고

출혈 문제는 일단 두고 보자고 하면서 플루오미진 질정을 처방 해 주었다.

자궁 경부암 검사 결과는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나는 다른 진료도 받아서

그 경과도 이야기할 겸 약 2주 후로 예약을 잡은 후 약국에 갔다.

 

다른약과 한꺼번에 11.600원 결제

플루오미진 질정만 비급여이므로 결제한 금액 대부분이 질정값일 것이다.

각각 얼마인지 물어본다는 게 깜박했다(물어보기 전에 알려 주면 좋으련만)

 

 

그로부터 약 열흘 후,,,

갑자기 출혈이 너무 심해졌다. 예약일까지 기다릴 상황이 아닌 것 같아 급히 병원으로 갔다.

 

세포진 검사 결과도 이미 나와 있었는데,,,

HPV 33번 검출!  인유두종 바이러스 33번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이다.

재발인지 원추 절제술 후 남아 있는 것인지,,,

묻지도 않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33번이 다시 검출되었다는 결과가 중요하겠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지 잠시 교수님과 이야기하다가 당시 출혈이 심한 상태였으므로

자궁 경부를 보기 위해 스크린이 있는 진료실로 자리를 옮겼다.

 

어머나! 거짓말 조금 해서 자궁 경부에서 피가 콸콸 솟고 있었다 ㅜㅜ

교수님曰 생각보다 출혈이 많네요. 

필자曰 평소 생리 보다도 양이 많았다니까요.

 

교수님曰 지혈을 했으니 출혈은 잦아들 것이다.

거즈를 넣었고 다음날 끝을 잡아당겨 스스로 빼도록 하고 출혈이 너무 심하면 병원으로 와라.

(출혈이 심하다는 기준은 평소 자신의 생리보다 양이 더 많거나 중형 생리대를 두 개 흠뻑 적시고도 넘칠 정도쯤

->이건 어느 날 밤에 출혈이 있어 응급실로 전화를 걸어 물어봤을 때 들은 대답)

경부를 보고 난 교수님은 내 상태가 걱정된다며 출혈 부위에 대해 조직 검사를 하자고 했다.

내가 그동안 느낀 김미선 교수님의 언어 습관은

되도록 긍정적인 표현을 써서 환자의 마음이 편하도록 해 준다는 것이었는데ㅜㅜ 아,,, 나 정말 심난하다

 

조직 검사 결과도 들어야 하고, 33번 재검출 문제도 해결해야 하므로

다시 예약을 잡고 귀가함 병원 왔다 갔다 하기 정말 귀찮다

 

출혈이 있는 것 말고는 배가 아프다거나 아래가 불편하다거나 하는 증상은 없었다.

하지만 출혈이 많아서 거즈를 뺴라고 한 시간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한 시간 정도 미리 뺄 수 밖에 없었는데

거즈가 안에서 흠뻑 젖어 밖으로 삐져 나와있는 끝부분에서 피가 떨어질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원래는 안내 받은 시간에 제거해야 함)

 

사진이 다소 혐오스럽지만 같은 상황에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쓰는 블로그이므로 부끄러울 것도 없다

후에도 출혈은 계속 되었고 팬티라이너로는 감당이 안 되어 생리대를ㅜㅜ

그런데 이틀 정도 지나자 양이 줄기 시작하더니 나흘쯤 되니 거짓말처럼 멈췄다.

기쁨도 잠시! 출혈이 멈추고 며칠 후 정상적으로 생리가 있었고 

생리 끝나고 며칠은 괜찮더니 다시 출혈은 시작되었다. 지겹다 정말,,,

며칠 후 조직검사 결과를 들으러 가야 한다.

다녀와서 또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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