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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일기

두 번째 원추절제술 후기 강남 차병원 김미선 교수님 HPV33+++ 원추절제술 비용 자궁경부 이형성증 제자리암 - 후편

by 케이/ケー 2021.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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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전편에 이어,,,

 

강남차병원 두 번째 원추절제술 후기 CIN3+++ 자궁경부 이형성증 제자리암 - 전편

강남 차병원에서 결국 두 번째 원추절제술을 받았다. 나 원추절제술 두 번 한 여자야~~~ㅠㅠ 2020년 11월 강남 차병원 김미선 교수님에게 원추 절제술을 받은 지 약 4개월 만에 다시 수술을 받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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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기다릴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

어떤 사람이 오자마자 데스크로 가더니 몇 시에 수술 예정인 누구라고 말하는 장면 목격.

안 되겠다. 나도 가서 말해야지!!!

순간 수술실에서 전화가 걸려온다.

나를 찾는 전화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들여보내라는 것 같았다.

 

부랴부랴 직원이 인적 사항 확인하고 내게 팔찌를 채우려는데 뒤에서 두 명이 말을 건다.

(마트나 가게 같은 데서 직원이 다른 손님 응대하고 있을 때 말 시키는 사람 꼭 있다)

나랑 얘기하다 말고 그 두사람 응대,,, 뭐지??

그들과 대화를 끝낸 직원은 나를 탈의실로 안내했다.

환자복과 모자를 건네며 옷장 사용법을 간단히 알려 주고 나갔다.

옷을 갈아 입으려는데 수술실 간호사가 들어와 이름을 묻더니

(옷 갈아입는 것을)천천히 하라고 했다. 하지만 정황상 빨리 하라는 소리였다ㅋㅋㅋㅋㅋㅋ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간호사가 와서 몸무게와 체중을 묻고 갔다.

 

수술복으로 갈아 입은 후 (수술 전)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가려는데 수술실 간호사가 나를 데리러 왔다.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탈의실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려고 문을 열었는데,,,

문 앞에 김미선 교수님이 똭!!!!!! 나를 모시러? 잡으러? 와 있었다! @.@

순간 놀래서 어머~ 안녕하세용!

자기야 우리 빨리 수술해야죠~

넹~~

빨리 갑시다~~~

앗, 급하게 옷을 갈아입다 보니 속옷과 양말 벗는 것을 잊었다.

다시 탈의실에 가서 속옷과 양말을 벗고 수술실로 나가는 문으로 향했는데

이미 수술실 간호사와 교수님이 문 뒤에서 고개를 내민 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번째 수술일에 도착하자마자 데스크로 가서 인적사항을 말하는데 내 말을 자르며

그냥 앉아서 기다리면 이름을 부른다. 그때 데스크로 오면 된다고 했다.

두 번째 수술일에는 다른 직원이, 도착하면 데스크로 와서 알려야 한다고 했다.

첫 번째날 핀잔 먹은 기억이 떠올라 앉아서 기다렸는데 수술실에서 나를 찾는 전화가 데스크로 걸려왔고

거기에 대고 직원이 내가 왔다고 말을 안 했다고 고자질? 했는데, 과연 무엇이 맞는지 궁금하다.

나는 한 시간 전에 와 있었고 수술실에서 전화가 걸려 왔을 때도 예정된 수술시간 전이었는데

옷을 갈아입을 때도, 수술실로 갈 때도 다들 서두르는 듯해서 나만의 루틴? 이 깨져버린 느낌이었다)

 

그렇게 셋이 사이좋게? 룰루랄라? 수술실로 들어가서 침대에 누웠다.

확실히 두 번째여서 그런가 익숙하다!

모니터 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려 혈압이 얼마인지도 확인했다.

 

간호사가 인적사항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첫 번째 때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무슨 수술을 받는지 아느냐고 대답해 보라고 했다.

 

양팔을 묶었다.

다리를 뻗어라, 엉덩이를 잠깐만 들어봐라, 아래로 조금만 내려와라,,,

마취를 위해 혈관을 찾아 바늘을 꽂는데 첫번째 수술 때와는 달리 몹시 아팠다.

바늘이 두꺼워서라는데 첫번째 수술때와 바늘 굵기가 다르다는 소린가?? 

(필자는 솔직히 국소마취로 수술을 받고 싶지만 강남 차병원은 수면 마취로 진행한다.

국소 마취로 하는 곳으로 옮기자니 결정하기 쉽지 않고,,,)

 

느낌상 준비가 다 된 모양이다.

마취 들어갑니다!

아직 정신이 있을 때 교수님을 불렀다.

교수님, 잘 부탁드려요!

네, 그럼요!!

 

얼마나 지났을까?

회복실에서 옆 사람의 신음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아이고~ 너무 아파, 아악,,, 너무 아파요 흑흑 악!!!

신음 소리를 내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든 것 같았다. 

하,,, 얼마나 아프면ㅠㅠ 너무 안타깝고 모르는 사람이지만 안쓰러운 마음뿐이었다.

 

간호사가 다가와 이름을 부르며 일어나서 앉아보라고 했다.

어지럽지 않으냐고 묻길래 조금 더 쉬고 싶다고 했다.

정말 수술을 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았던 첫 번째 때와는 달리 조금 힘들었다.

그렇다고 수술 부위가 아프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느낌 없음) 

원추절제술을 받아서라기 보다는 며칠 전부터 컨디션이 무척 좋지 않았고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이라고 본다.

 

잠시 누워서 쉬고 나니 한결 나아졌다. 

간호사가 괜찮냐고 하길래 집에 가고 싶다고 했다.

집에 가려고 바늘을 빼니 피가 나왔다. 밴드를 붙여놓고 잠시 후 떼니 또 피가 나고,,, 몇 번 반복.

수일이 지난 지금까지 멍이 없어지지 않고 있다.

 

 

강남 차병원 김미선 교수님 원추절제술 후기 당일 심경 및 과정

강남 차병원에서 제자리암으로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을 받은 지 50일쯤 되었다. 오늘은 수술 당일 강남 차병원에 도착해서 귀가하기까지의 아주 자잘한 과정을 써 보고자 한다. 별로 궁금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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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수술 후 안내사항이 적힌 종이를 건네며 귀가해도 좋다고 했다.

침대에서 조심해서 내려 오라며 고맙게도 발 받침대를 바닥에 놔 주고 탈의실까지 부축 해 주었다.

 

1층 원무과에 가서 수납, 처방전을 받았다.

산정특례 적용된 금액

이번에도 역삼 태평양 약국에 갔는데 마찬가지로 세바클캡슐, 가스모틴정, 캐롤에프정을 일주일분 처방받았다.

4,000원이라고 하길래 그냥 궁금해서 각각 얼마냐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했다. 모른다고???

 

첫 번째 수술때보다 출혈이 많다(수술후의 상태가 궁금하다면 위의 첫번째 수술 시 후기 참고)

그건 수술 때문이라기보다는 자궁 경부에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통증이나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다.

다음 주에 수술 결과를 들으러 가는데 별 일 없길 바랄 뿐이다. 

다녀와서 또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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