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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일기

강남차병원 두 번째 원추절제술 후기 CIN3+++ 자궁경부 이형성증 제자리암 - 전편

by 케이/ケー 2021.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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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차병원에서 결국 두 번째 원추절제술을 받았다. 나 원추절제술 두 번 한 여자야~~~ㅠㅠ 

2020년 11월 강남 차병원 김미선 교수님에게 원추 절제술을 받은 지 약 4개월 만에 다시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첫 번째 원추절제술 이후 약 3개월간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 Pls!

 

CIN3+++재발 강남 차병원 원추절제술 3개월 후 추적검사 HPV 33번

원추절제술 후 추적검사 CIN3+++재발 필자는 2020년 11월 하순 강남 차병원 김미선 교수님께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을 받았다. 원추 절제술을 하게 되면 3개월 후에 아직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지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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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 절제술 비용 강남 차병원 자궁경부 원추절제술 비용

자궁경부암으로 원추 절제술을 받는 경우 비용은 얼마일까? 필자는 자궁경부암 0기로 작년에 강남 차병원에서 김미선 교수님께 자궁경부 원추 절제술을 받았다. 자궁경부암(子宮頸部癌)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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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원추절제술을 받을 당시 머릿속은 온통 과연 이번으로 끝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득했다.

자궁경부암을 발견하게 된 것은

(정확하게는 자궁경부 이형성증, 즉 CIN3+++/시간 있을 때 용어 정리 포스팅을 할 예정)

국가 건강 검진을 통해서인데 자궁 외에도 몇 가지 문제가 있었으며 그즈음 만성 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등 몸도 마음도 너무나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에

원추 절제술 자체에 대한 걱정보다는 수술 후 회복이 잘 될까 하는 문제로 심난했다.

 

아니나 다를까 수술 후 별 문제없이 지나가나 싶더니 두 달쯤 지나고부터는

수술 전처럼 분비물이 계속 나오고(출혈 때문에 처음부터 분비물이 있었는데 몰랐을 수도 있다)

급기야 부정 출혈까지 시작되었다. 종종 생리 양을 넘어서기도 했고 일시적으로 양이 많을 때는 겁이 날 정도였다.

수술 또 받겠구나,,, 

 

조직 검사를 하고 결과를 들으러 갔다.

3개월만에 재발인가?? 위의 지난번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재발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 본다.

필자의 경우 안으로 깊게 파고든 유형이라 남아 있다고 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 교수님에게 말을 꺼냈더니

역시나 김미선 교수님도 3개월간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다면 남아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급하게 나흘 뒤로 수술 일정을 잡았다. 이렇게 빨리,,, 좀 당황스러웠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빨리 하는게 낫지 않은가?

출혈이 계속 되고 있고 여러 가지로 빨리 수술을 하는 게 좋겠다는 게 교수님 의견이었다.

덧붙여 김미선 교수님曰

첫번째 원추절제술을 받고 나서 지금까지의 내력과 특히 최근 꽤 많은 양의 부정출혈이 있다는 것도 다 알고 있으니

수술하면서 나는 그것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고 필요한 장비도 다 있다

수술하고 나면 출혈 문제는 아마 좋아질 것이다 라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다소 진정되었다.

 

수술 동의서에 서명하고 한편으로 가서 간호사가 내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수술 전 유의사항을 알려주는데

목소리가 너무 커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다 들음~ 아놔ㅋㅋㅋㅋㅋ

그래서 두 번째라 다 안다고 수술 동의서에 서명하고 급 마무리!

그날 바로 수술 전 검사를(이번에는 채혈과 소변검사만 했다) 받고 귀가,

다음날 다시 병원에 와서 수술전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첫 번째 수술을 받을 때와 같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두 번째 수술로 끝날 것인가,,,

미리 걱정하긴 싫지만 앞으로의 일에 대해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두 번째 원추 절제술 당일!

수술시간 30분 전까지 오라고 했는데 일찍 출발해서 한 시간 전에 도착했다.

본관 출입문, 내 바로 앞에 어느 간호사가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요즘 대부분 뒷 사람을 위해 문을 살짝 잡아 준다던가 하는 등 신경을 쓰지 않나?

뭐 그런것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정말이지 본인 몸만 들어갈 정도로 자로 잰 듯 최소한으로 열고

휙~ 들어가며 뒷사람 한번 째리더니 문을 놓는 바람에 당황했다.

누가 봐도 뒷 사람 열받으라는 태도였는데,,, 하하 대단하다!

지하상가 같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만 오가는 곳에서도 배려하는데 

본인이 근무하는 곳에서 유니폼까지 입은 몸으로 그런식으로 행동하다니,,,

별일 아닐지 모르겠으나 수술받는 날이라 그런지 조금 거슬렸다.

 

 

지하 1층 수술실 앞 데스크에 가서 왔다고 말할까 하다가

첫 번째 수술받던 날 있었던 일이 떠올라 부를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첫 번째 수술받던 날 수술실 앞 데스크에 가서 원추절제술 받으러 온 누구라고 말하니

말 끝나기도 전에 앉아서 기다리면 되는 거라고 기다리면 이름 부를 거라고 퉁명스럽게 말해서

황당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인데, 친절과 배려는 바라지도 않는다만

외래도 아니고 수술받으러 온 사람에게 꼭 그렇게 핀잔조로 말해야 했냐?)

 

수술시간 30분 전

왜 안 부르지? 

가서 나 왔다고 말할까?

하지만 저번에 이름 부를 때까지 기다리는 거라고 했는데,,,

 

20분 전

아직도 안 부르네~ 

졸려서 더 이상 못 쓰겠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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