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차병원에서 요실금 진료를 받았다.
필자는 언제부터인지 요실금 증상을 느끼게 되었는데 사실 요실금이라고 하면 나이가 많거나
(최소 중년 아주머니 이상) 출산 경험이 있어야만 겪는 증상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 그런데 내가ㅠㅠ 역시나 고정관념은 좋지 않아 게다가 무식하기까지ㅋㅋ
강남, 서초에 있는 산부인과를 검색하다 생각해 보니 어차피 자궁경부 제자리암으로
강남 차병원에 다니고 있으므로 다른 산부인과를 찾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최근 개인 산부인과의 과잉진료로 의심되는 상황과 산정특례 적용의 불편함을 겪고 나니
가고 싶지가 않았다. 마치 안 되는 것을 적용해 달라고 조르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
차병원 홈페이지에서 산부인과 의사들 중에 요실금 진료를 보는 사람이 누구인지 검색했는데
마침 김미선 교수님도 요실금 진료를 보시는 것이다!!! 와~~ 잘 됐다.
그런데 요실금이란 무엇인가?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봤다.
요실금(尿失禁)-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유출되어 속옷을 적시게 되는 현상이다.
요실금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생 빈도가 높으며 우리나라 여성의 40%가 요실금을 경험한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빈도가 증가한다.
아래는 일본 비뇨기과학회에서 내린 정의인데 내용은 위와 거의 비슷하다.
다만, 40세 이상의 여성 40%가 경험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얼마전 자궁 경부암 추적 검사 때문에 강남 차병원에 갔을때 요실금 진료도 봤다.
필자 : 교수님! 저 얼마전부터 요실금 증상이 생겼어요 힝~~~ 흑흑
교수님 : 어머, 왜요? 얘기 해 보세요!
필자 : 얼마전부터 빈뇨, 절박뇨 증상이,,,
교수님 : 그렇게 용어를 쓰지 말고 구체적인 증상을 설명 해 보세요.
필자의 증상은,
예전에 비해 화장실에 자주 간다
한번에 보는 소변의 양이 줄었다(자주 가므로)
잘 있다가 갑자기 강하게 순간적으로 느닷없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
집에 있을때 보다 외출했을때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고 집으로 돌아올때,
집이 가까워질 수록 점점 급해지면서 정말 참기 힘들다
겨우 겨우 참아가며 집에 도착, 화장실에서 미처 옷을 내리기전에 몇 방울 샐때가 있다.
전혀 요의를 느끼지 않았는데 외출하면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다
보통 7시간 정도 자는데 중간에 화장실에 가기위해 깨거나 하지는 않는다
도저히 못 참고 옷을 입은채로 소변을 전부 보는 일은 아직 없었다
요의를 느끼기도 전에, 아니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소변이 전부 새 버리는 경우는 없었다
내 얘기를 들은 교수님은 그 정도라면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
약을 처방 해 줄테니 일단 먹어보고 다음 진료때(자궁 경부암 때문에 이미 예약되어 있음)
경과를 들려 달라고 했다.
그리하여 베시케어정 5mg 14알을 처방 받아 하루에 한알씩 먹기 시작했다.
약국의 복약 지도문에는 아침식후 30분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식사와 무관하다고 하고,
일본어 약전에는 식사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베시케어정 5mg를 먹기 시작한지 5일째쯤 되었을때 효과를 느꼈다.
예전에 비해 화장실에 자주 간다 - 확실히 횟수가 줄었다
한번에 보는 소변의 양이 줄었다(자주 가므로) - 횟수가 줄었으므로 한번에 보는 양은 늘었다
잘 있다가 갑자기 강하게 순간적으로 느닷없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 - 거의 사라짐
집에 있을때 보다 외출했을때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고 집으로 돌아올때,
집이 가까워질 수록 점점 급해지면서 정말 참기 힘들다 - 상당히 완화됨
겨우 겨우 참아가며 집에 도착, 화장실에서 미처 옷을 내리기전에 몇 방울 샌다 - 상당히 완화됨
전혀 요의를 느끼지 않았는데 외출하면 곧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다 - 거의 사라짐
증상은 확실히 좋아졌으나 예전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
또, 점점 더 좋아지지는 않고 좋아진 그 상태가 유지되는 정도의 느낌이다.
최초에 처방 받은 14알을 모두 먹고 다시 김미선 교수님을 만났고 베시케어정 복용 결과에 대해 알렸다.
두달 분을 더 먹어보고 계속 먹을지 끊을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인지
이야기 하기로 했다.
두달이라니,,, 너무 길게 먹는것 같다고 했더니 그런것은 아니라고 했으며
필자가 베시케어정은 항콜린성 약인데 치매에 걸릴 위험이 있을까봐 걱정된다고 물었더니
약전에 있는 모든 내용을 다 걱정할 것까지는 없다고 했다.
그런 위험과 통계가 있다는 것이지 항콜린성 약을 먹는다고 다 치매에 걸린다는 얘기는 아니니까,,,
혹시 신경이 쓰이거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관련하여 영상을 올린 약사 유투버들의 영상을 참고 Pls!
베시케어정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구강건조와 변비라고 한다.
일본어 약전도 찾아봤는데 부작용으로 역시나 구내건조와 변비를 들고 있는데
필자의 경우 구내건조는 잘 모르겠고 원래 있던 변비가 더 심해졌다.
그렇다고 약을 내 임의대로 안 먹을 수는 없으므로 식생활 개선에 힘 쓰고 있다.
좀 더 약을 먹어보고 후에 다시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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