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근처의 어느 산부인과에서 자궁암 검사를 받은 후 조직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가던 날 아침!
(국가 검진 무료 자궁경부암 검사에 자비로 몇 가지 검사 추가했음)
강남 자궁경부암 검사비용 총정리 강남역 산부인과
강남역 산부인과 강남 자궁경부암 검사비용 필자는 강남역에 있는 어느 산부인과에서 자궁 경부암 검사를 받았는데 혹시 비용이 궁금한 사람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포스팅을 한다. 강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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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긴장했지만 막상 산부인과에 도착하고 나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뭐라고 하는지 한 마디도 놓치지 말고 잘 들어야겠다는 생각에 귀가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소파에 앉아 잠시 기다리다 호명에 따라 진료실로 들어갔다.
결과지를 가운데 두고 마주 앉은 원장님과 나
결과는 자궁 경부암이고 약간의 침윤 가능성도 있는 듯하다.
병기는 0기쯤이다. 빨리 큰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라.
아마 원추 절제술이나 병기에 따라 자궁적출까지도,,,
추후 어떻게 하면 되는지는 대학병원에 가서 진찰 후 결과를 듣도록 해라.
요양 급여 의뢰서를 써 주겠다.
혹시 0기 이상 더 진행되었을 가능성도 있느냐는 내 질문에는
만일 그렇다고 해도 1기 정도일까?
그 이상일 가능성은 적다며 어서 대학병원에 가라고 했다.
대부분 이런 상황에서 다니던 병원이 있거나 누구 소개를 받는다거나 하지 않으면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더군다나 "암"이라는 소리를 듣고 나면 일이 손에 안 잡히고 하루 종일 전화기를 쥐고 누가 명의라더라,
어느 병원이 좋다더라, 뭘 먹어야 한다더라 검색을 하고 환자들이 모여있는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여
관련 글을 찾아보고 댓글도 열심히 달고 동병상련의 정?을 나누며 종합병원 투어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필자 역시 대체 어디로 가야 하나 머리가 복잡했으나
대략 네 곳으로 추려봤다.
중앙 대학교 병원 - 일단 1순위!
신촌 세브란스 병원 - 신촌, 마포 일대는 내게 너무나 익숙한 동네
아산 병원 - 그냥
강남 차병원 -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잠시 고민하다 신촌 세브란스와 강남 차병원 두 곳으로 압축했다.
남들 보니까 되도록 "명의"라 불리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싶어 하던데 과연 누가 명의인가?
TV에 자주 나오는 의사? 항간에 진짜 "명의"는 너무 바빠서 방송에 출연할 시간이 없다는데,
그 말의 진위여부를 떠나 너무 오랫동안 TV를 안 봐 왔기 때문에 누가 나오는지도 모른다.
인터넷 환자 카페 상에서 자주 언급되는 의사들?
그 기준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검증할 능력도 내겐 없을뿐더러 진료 예약(초진은 더욱)하기가 너무 어렵다.
수술은 최소 3개월 후 길면 10개월 후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세간에서는 예약이 그렇게 꽉 차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하루라도 빨리 진료를 받는 게
우선이라 생각하고 신촌 세브란스와 강남 차병원 초진 예약을 시도했다.
날짜로 정리를 하면)
10월 20일 강남역 어느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암 검사 (국가검진+HPV 바이러스 검사+초음파+기타)
10월 22일 HPV 바이러스 결과 나옴 33번(+++) 검출, 조직 검사 권유받고 진행
10월 29일 조직 검사 결과 자궁 경부암 판정, 대학병원 진료 권유받고 요양 급여 의뢰서를 받아 옴
10월 30일 강남 차병원 예약 시도
홈페이지 "빠른 예약상담"에 들어가서 본인이 통화 가능한 시간을 클릭, 전번을 남기면 병원 측에서 전화가 온다.
상황을 얘기하고 초진 예약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예약이 너무 밀려 3개월 후에나 가능하다고 했다.
하,,, 한숨이 나오려던 찰나! 혹시 원하는 선생님이 있냐고 물어왔다.
없고 누구라도 좋으니 빨리 진료받고 싶다고 하니까 모두 예약 3개월 정도 밀려있어 불가하고
김미선 교수님 앞으로 대기 예약?을 해 줄 테니 11월 2일에 신분증 지참,
오전 08:30 이후 또는 13:30분 이후 본관 1층으로 오라고 했다.
처음엔 예약이 다 차서 어렵다고 했다가 대기 예약으로 올려 준다고 해서
예약의 한 종류인가 했더니 그냥 진료 시간에 가서 접수 후 기다리는 것이었다ㅋㅋㅋ
생각보다 별로 안 기다리고 진료를 받았다.
10월 30일 신촌 세브란스 예약 시도
초진 예약 원한다고 했더니 역시 예약이 너무 밀려 있다고 했다. 이번에도 내 상황을 얘기했다.
동네 산부인과에서 자궁 경부암 판정을 받았는데 빨리 대학병원에 가라고 했다.
원하는 의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나 괜찮다. 가장 빠른 날로 잡아 달라고 했더니 ***교수 11월 10일로 예약을 잡아주고
오호!! 문자로 안내문과 환자 번호까지 부여해 주었다.
바로 세브란스 병원 어플을 다운로드, 환자 번호 등록!
수시로 어플에 들어가서 해당 교수 예약 상황을 확인하다가 누가 취소했는지 11월 5일로 당겨서 변경할 수 있었다.
아래는 직원과 예약 상담 후 받은 문자이고 추후 어플에서 5일로 변경!
참고) 초진 예약할 때 산부인과 교수라도 진료 분야가 다르므로( ex: 쌍태임신, 선천성 기형, 산전관리, 자궁근종, 태아 기형 진단,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등) 본인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히도록 한다.
11월 2일 강남 차병원에 1시 조금 넘어서 도착
입구에서 체온 재고 코로나 관련 문진 작성 후 출입 허가증을 받았다.
계속 허가증을 소지하라고 적혀 있는데, 중간에 확인하지는 않는다.
(코로나 관련 문진은 첫 방문 때는 수기로 작성했었는데, 환자 번호 받은 후에 어플 다운-> 환자 번호 등록 ->
예약일 하루 전날 모바일 문진표를 보내 주므로 그 후에는 미리 작성, 당일 입구에서 직원에게 보여주고 입장)
본관 1층 원무과에 가서 진료비 선결제하고 영수증을 김미선 교수님 진료실 문 왼쪽 벽에 붙어 있는
작은 플라스틱 상자에 넣고 간호사 데스크에 가서 이름을 말하니 처음 왔으므로 의자에 앉아서
문진표를 작성하라고 했다. 정말 퉁명스럽고 귀찮은 말투와 태도였고 더 황당한 것은 문진표도 주지 않더라는ㅜㅜ
일단 의자에 앉았다. 혹시 가져다주려고 하나 싶어서,,,
하지만 기다려도 아무 말이 없길래 다시 가서 문진표는요? 했더니 그제야 볼펜과 문진표를 내밀었다.
제 정신인가??
화려한 화장과 네일아트가 돋보이는 그녀는 너무나 불친절했고 사실 친절은 바라지도 않는다!
인간적으로 기본 예의는 있어야지 표정은 화가 난 듯했으며 만사 귀찮은 태도였다.
그런 태도로 직장 생활이 가능한가? 갑자기 차병원의 채용 기준이 궁금해졌다
잠시 차병원에 온 것을 후회했지만 진정하고 문진표를 작성했다.
문진표 작성 후 **산부인과에서 받은 HPV 바이러스 검사와 조직 검사 결과지 원본을 제출했다.
조직 검사 결과지는 원본만 받는다고 하니 참고
혹시 조직검사 결과지 원본을 돌려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안 된다며 사본으로 돌려줬다.
(나중에 원본 달라고 하니 등록 후 폐기해서 없다고 했음)
요양 급여 의뢰서는 요구하지 않았다.
예약환자 우선이라 나도 대기예약자인데ㅠ 오후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미 각오했고 어쩔 수 없는 일이므로 이해하기로 했다.
한 시간 넘게 기다려서 드디어 강남 차병원 김미선 교수님 상면!!
"안녕하세요, 여기 앉으세요~"
상냥한 미소와 인사로 맞아 주셨다.
아!!!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 방금 전의 네일아트 그녀는 잊어버리기로 했다ㅎㅎㅎ
11월 17일 원추절제술 예약
교수님은 내주로 잡아 주신다고 했지만 생리 날짜 때문에 보름 후인 17일로 결정했다.
HPV바이러스33번 CIN3 강남 차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원추 절제술
필자는 강남에 있는 어떤 산부인과에서 자궁 경부암 검사를 받았고 HPV 바이러스 33번(+++)이 검출되어 조직 검사까지 마치고 강남 차병원 김미선 교수님께 자궁 경부 원추 절제술을 받았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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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차병원 김미선 교수님 원추절제술 후기 당일 심경 및 과정
강남 차병원에서 제자리암으로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을 받은 지 50일쯤 되었다. 오늘은 수술 당일 강남 차병원에 도착해서 귀가하기까지의 아주 자잘한 과정을 써 보고자 한다. 별로 궁금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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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에 걸쳐 세세한 내용까지 쓸 예정이므로 오늘은 이만,,,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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