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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일기

HPV바이러스33번 CIN3 강남 차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원추 절제술

by 케이/ケー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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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강남에 있는 모산부인과에서 자궁 경부암 검사를 받았고

HPV 바이러스 33번(+++)이 검출되어 조직 검사까지 마치고

강남 차병원 김미선 교수님께 자궁 경부 원추 절제술을 받았다.

 

전원에서 받아 온 바이러스, 조직 검사 결과지를 책상 위에 놓고 김미선 교수님과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암!!!!!!!!!이라고 해서 많이 놀랐죠?

네~

이어진 김미선 교수님 말씀의 요점은

전암(前癌) 단계로 제자리암이라고 표현한다.

원추 절제술을 할 건데, 자궁 경부의 병변을 원추 모양으로 제거하는 수술이고 병변 제거와 병기 확정의 의미가 있다.

수술하고 일주일 후 결과(병기 확정)를 들으러 오면 되고, 3개월 후 재발했는지 검사한다.

조직 검사 결과지에 침윤(沈潤)이 의심된다는 대목이 있기는 한데

(필자도 그 부분이 무척 마음에 걸렸었다고 말씀드렸다) 원추 절제술을 해서 떼어낸 조직을 검사해 봐야 알 일이다.

 

별 일은 없을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 주시며 내주로 수술 날을 잡겠다고 하셨다.

그 대목에서,,,

신촌 세브란스는 이미 예약이 되어 있는 상태고 다른 대학병원도 몇 군데 가 볼까 말까 망설이던 중이라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는 말을 꺼내고 말았다. 

"교수님! 여기가 첫 대학병원이라 병원 투어를 좀 해볼까 하는ㄷㅔ용,,,,,,"

대놓고 말하는 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투어ㅋㅋㅋ 나 자기가 '투어'라고 해서 너무 웃겼어요!

다른 병원으로 간다고 해도 괜찮아요!"

"히히 네~~~^ㅠ^"

 

생리기간을 고려하여 2주 후로 수술 날을 결정하는 것으로 진료 끝.

(참, 교수님이 중증 환자(산정 특례자) 등록을 바로 해 주셨다.

5년 동안 관련 진료비의 5%만 부담하면 된다)

자궁경부 원추절제술 - 자궁 경부를 원추(圓錐), 즉 원뿔 모양으로 잘라내는 수술이에요

 

밖으로 나와 간호사와 제반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간호사님 감사했어요 : 친절, 꼼꼼하게 설명 해 주심)

바이러스, 조직 검사 결과지 원본을 제출하며 며칠 후 다른 병원도 갈 예정이라 복사 후 원본은 돌려달라고 하니

원본만 받는다고 해서 일단 제출 후 사본으로 돌려받음 (요양 급여 의뢰서는 요구하지 않았음)

그런데 나는 2년 후 다시 강남 차병원에 오게 되는데,,, 그때는 사본으로 제출함ㅋㅋㅋㅋㅋ

 

 

강남차병원 전원서류 김영탁 교수님 따라 아산병원에서 차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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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에 대해 듣고, 수술 안내문을 받았다.

또 수술 5일 전쯤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하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다.

원무과에 가서(신분증 지참) 산정 특례자로 등록 후 마취 시 필요한 검사를 하러 지하 1층으로 출발~

(원무과에서 코로나 검사비용 결제하겠냐고 물어서 검사 당일에 하겠다고 함 : 김미선 교수님께 원추 절제술을 받는 것으로 거의 마음이 굳어졌으나 강남차가 첫 병원이었으므로 후 결제로 하겠다고 말함)

 

강남차병원 수술전 안내문 - 순서에 따라, 위치는 바닥 스티커 색 참고

번호표를 뽑고 엘리베이터 앞 의자에 앉아 호명을 기다리는데 너무 오래 걸려 지루했다.

영상 의학과에 가서 흉부 X-ray촬영, 진단 검사 의학과에 가서 채혈, 소변 받아서 제출, 심전도 검사까지.

참고로 목이 좁은 원피스를 입었었는데 심전도 검사할 때 결국 원피스, 스타킹 벗고 속옷 바람으로 이불 한 장에 의지하여 누워 있었다 흑흑

흉부 X-ray 촬영할 때도 입고 간 원피스 벗고 검사복(원피스)으로 갈아입었는데 말이 원피스이지 긴 상의 정도로 민망하기 이를 데 없었음ㅋㅋㅋㅋㅋ 하,,, 상, 하의 따로 입고 가아 하는 건데ㅜㅜ

수술 전 검사까지 하게 될 줄 몰랐기에 아무 옷이나 입고 가서 너무 당황했지만

X-ray촬영, 채혈, 심전도 검사하셨던 세분 모두 친절하고 많이 배려해 주셔서 고마웠다.

 

 

강남 차병원 김미선 교수님 원추절제술 후기 당일 심경 및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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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넘어서 강남 차병원에 도착해서 4시쯤 귀가!

대학병원 투어를 계획했지만 과연 그래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를 가도 우선은 원추 절제술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을 것 같은데

여러 병원을 가야할까? 현재로서는 잘 모르겠다.

추후의 일은 예약 해 둔 신촌 세브란스를 다녀와서 계획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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