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경우 자궁경부암 수술 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쓰면
실밥 제거하러 동네 산부인과 3회 방문
질로 림프액이 새서
아산병원 응급실에서 긴급 CT촬영하고
동네 산부인과로 전원 후 입원
방사선 치료 강내 2회 포함 25회
강내, 외부 설계하러 각각 방문
골밀도 검사
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님 진료 후 전신 림프순환 검사
정신건강 의학과 진료
3개월마다 추적검사를 위해 아산병원 외래
외래 일주일전 채혈하러 감
6개월에 한번씩 MRI 촬영
역시 일주일 전 채혈하러 감
후아~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을 때
극초기를 제외하고 대부분 골반
림프절을 절제하게 된다.
대동맥 림프절까지 절제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나도 다른 병원에서는 그렇게 한다고 했음
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님 재진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나는 양측 골반 림프절 중
열개를 절제했고 그것은 각각 5개씩이 아니며
왼쪽 림프절을 더 많이 했다는 것
아마 내 암의 위치가
자궁경부 왼쪽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세세한 사실을
수술한 의사에게 듣는 경우가 많던데
김영탁 교수님은 미주알고주알
말씀하시지는 않는 데다
수술 후 몇 달간 하지부종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원래 있던 하지 부종도 사라짐
별로 궁금하지도 않았다.
양측 골반 림프절을 몇 개 절제했다
이렇게만 알고 있었다.
2021년 6월에 수술을 하고 연말까지
부종이 없길래 기분이 정말 좋았다.
왜냐하면!! 잠시 개인적인 얘기를 좀 하면
나는 원래 손, 다리, 발이 잘 붓는 편이다.
고등학교 때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면
다리가 엄청 부어서 단단해졌던 기억
성인이 된 후에도 별 이유 없이 자주 부었다.
손가락도 뭔가 할 때 요리, 글씨 쓰기,
뭘 만들거나 등등
그런 때는 팔꿈치가 꺾여 있으니 괜찮지만
걷거나 가만히 서 있으면
손이 지면을 향하게 되고
그런 경우엔 손가락이 많이 붓는다.
그러던 내가 자궁경부암 수술 후
하지부종이 전혀 없으니
아~ 이것이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아!!
하지만 개꿈? 은 빨리 깨는 법이던가
수술일부터 열심히 신던 압박 스타킹도
7월 중순부터는 자신있게 벗어버리고
이 순간이 영원하길 빌었으나
가을쯤부터 다리가 묵직해지는 느낌이 오더니
해가 바뀌고 정초부터 붓는 느낌ㅠㅠ
좋다 말았다
사실 가을쯤 묵직한 느낌이 들 때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아야 하나 혼자 고민하다
산부인과 외래 때 김영탁 교수님께
내진 후 진료실 돌아와서 말씀드렸더니
"괜찮던데?"
다른 건(件)으로도 많이 느꼈지만
김영탁 교수님은
말씀은 안 하셔도 다 보고 계심ㅎㅎㅎ
나 역시 묵직해진 느낌이지
부었다고까지 하긴 그래서 말았었다.
하지만 2022년 새해가 되고
확실히 이건 부종이다!! 라는 느낌이 왔다.
하지부종은 초장에 잡아야 한다는 소문을 듣고
그다음 산부인과 김영탁 교수님 외래 때
다리가 붓는다고 말씀드렸으니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님 진료를 잡아 주셨다.
요즘도 오후가 되면 다리가 붓기는 하는데
자고 나면 물론 원래대로
솔직히 말하면 암환자 아닐 때
즉, 원래 붓던 것보다 훨씬 덜하다ㅋㅋㅋㅋㅋ
붓기도 잘 붓지만 빠지기도 잘 빠진다.
잠시 다리를 올리고 있거나
누워서 하늘로 올리면 금방 돌아오는데
외출했을 때는 그 짓을 못한다는 게 문제지,,,
나는 치마를 좋아하는데 말얌 ◠‿◠
이젠 암환자이고 림프절까지 절제를 한 상태이니
재활의학과 교수님 말씀도 들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암 관련 카페나 블로그에
전재용 교수님에 대한 진료 후기는 보이지 않았다.
내가 못 찾았는지는 모르겠음
자궁경부암으로 림프절 절제를 한 경우
가서 어떤 진료를 받게 되는지
다리를 보여드려야 한다던가
미리 알고 갔으면 좋으련만,,, 답답하던 중
아산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교수님이 갑자기 학회에 참석하시게 되었으니
일주일 뒤에 오라고 그래 정말일 거야
마침 잘 됐다 싶어
진료는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냐 물었더니
그것까지는? 모른다고 한다.
그래! 다녀와서 내가 쓰자ㅎㅎㅎ
혹시 아산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수술+림프절 절제하고 하지부종으로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님 진료를 앞두고
가서 뭘 하는지 과거의 나처럼
궁금해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다음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아직도 전재용 교수님은 등장 전ㅡ,.ㅡ
서론이 무지하게 긴 것은
손님을 끌기 위한 야바위 전술ㅋㅋㅋㅋㅋㅋ
공감♥을 눌러주시면 제 다리가 안 부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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