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절 절제후 하지부종 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님 최종편

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님 진료후기 제 3편

대체 몇 편까지 쓸 생각이냐용

드디어 진료일

약 10분 전에 아산병원에 도착했다.

아! 어떻게 이런 일이!!!!!!

대기가 없다 꿈은 아니겠지

간호사실에 물으니 가끔 기다려야 할 때도 있는데

그리 길지는 않을 거라 한다.

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님 진료후기 제 1편

 

자궁경부암수술 후 하지부종 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님 진료 제 2편

000님~ 

내 차례가 되었다.

진료실에 들어가니

교수님은 아직 보이지 않고

담당 간호사에게 그동안의 증상에 관해

이야기 하면 입력을 한다.

자궁경부암 수술받았던 이야기부터

언제부터 붓기 시작했는지

얼마나 붓는지

어느 부분이 가장 심한지 등등 까지

 

검사 치마로 갈아입고 기다리세요!

'어디서?? @.@'

산부인과 진료실처럼

옷을 갈아입을 공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진료 침대 끝에 대충 커튼을 달아 두었는데

그 안에 어디서 산부인과 내진실 많이 보던

부직포 치마가 몇 개 놓여 있다.

"여기서 갈아입는 건가요?"

"네"

ㅡ,.ㅡ;;

아예 치마를 입고 가면 편할 듯

진료 치마로 갈아입고

진료 침대에 걸터앉아 기다리니 

교수님이 들어오신다.

누워서 치마를 무릎 위 정도까지 올린다.

교수님이 줄자로 양 발목,

종아리 사이즈를 재고 간호사는 입력한다.

나는 곧 일어나 궁금한 것에 대해 질문하고

교수님은 답변을 하면서 손가락으로

다리 여기저기를 꽤 세게 눌러본다.

손가락 자국이 생기는지 아닌지 보는 것이다.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기 전에도

다리가 잘 부었다는 것도 밝히고

현재 다리가 붓는다고는 해도

수술 전보다 살이 많이 빠져서 그런가

정도로 따지면 오히려 훨씬 덜하지만

림프절을 절제한 상태이기 때문에

걱정도 되고 해서,,, 블라블라

 

교수님 曰  현재 다리가 붓는 이유는

양측 골반 림프절 절제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

그 외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찾아보자

소변, 혈액검사와 림프 순환 검사를 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압박 스타킹을 신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원하면 처방해 주겠다

산정특례 적용해 주신다는 말씀이지ㅎㅎ

 

진료가 끝나고 림프 순환 검사일

다음 외래 예약 후 채뇨 할 종이컵을 받았다.

간호사가 압박 스타킹 담당자가 있는 방으로

날 데려갔고 담당자가 다시 다리 사이즈를 쟀다.

신는 방법과 세탁법에 대한 설명은 들은 후

소변 받고, 채혈하고

예약일에 림프 순환 검사를 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다시 외래 진료

아~ 귀찮다ㅠㅠ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님은

환자의 말을 경청하고

질문에 대한 답변에도 성의가 있다.

또한 친절하고 설명도 잘해 주신다.

그런데 뭔가 다른 느낌이랄까?

나 은근 예민하고 예리함ㅋㅋ

지금까지 만났던 의사 중에

친절한 사람도 있었고

진심으로 환자를 생각해 주는 사람도

드물지만 있긴 했는데

그런 것과는 또 달랐다.

환자를 긍휼히 여긴다는 느낌이랄까?

역시나 아산병원 홈페이지에서

이런 글을 찾을 수 있었다.

환자의 아픔에 대한 측은지심을 가슴에 새기다 | AMC IN SIGHT | 병원이야기 | 서울아산병원

역시 겪어봐야 남의 사정을 안다니까,,,

 

아산병원에서 암수술 후 림프절 절제로

상지 및 하지 부종으로 고생하거나

이게 부종인지 아닌지

저처럼 이 정도로 조금 붓는 것도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아야 되나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전재용 교수님은

압박 스타킹 인심도 후하시다.

 

전재용 교수님 진료에 대한 후기는

오늘로 마무리 하고

전신 림프 순환검사를 어떻게 하는지와

압박 스타킹에 대한 내용도 나중에 쓰겠습니다.

공감♥을 눌러주시면 제가 덜 예민해 질 것 같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