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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단 한 명이라도 나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까??
있다고 치고ㅋㅋㅋㅋㅋ 간단히 쓰겠사와요^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방사선 치료를 받으러 아산병원에 출근? 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병원까지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평일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치료에만 집중하고 있다.
주말에는 뒹굴뒹굴
하필 이 삼복더위에!!
초복쯤 시작했는데 말복이 조금 지나서 끝난다.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 조사(照射)는 5~10분 정도인데
가는데 2시간 10분, 오는데 2시간 30분ㅠㅠ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칠까 봐
갈 때는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택시를 탄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보고 충격을 받아서 인가
투병 중인 주인공이 병이 아니라 사고로 죽음
대중교통으로 가는 게 속 편하다.
강내 2회 포함 25회
벌써 2/3 이상 받았다.
치료 시작 전에는 걱정이 많았으나
아직까지는 큰 문제없이 잘 다니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병원에 다녀오면 대략 1~2시 사이
저녁에는 아주 피곤하지 않으면
집 근처 공원에 가서 걷는다.
내가 요즘처럼 규칙적인 생활을 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먹고, 운동하고 있는데
몸도 개운하지만 정신 건강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어제 공원에서 본 무지개,
다 잘 될 거야!!
주말에는 맛있는 거나 먹으며 뒹구는 게 최고다.
방사선 치료 끝나면 자주 쓰기로 하고,,,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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