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병일기

자궁경부암 1기말 자궁적출 후 분비물 질에서 림프액이 새는 증상 총정리 제 2편

by 케이/ケー 2021. 7. 11.
반응형

자궁경부암 수술 후 분비물,

질에서 림프액이 새는 증상 오늘은 그 두 번째 이야기!

아래의 지난 글에 이어서 쓰겠다.

 

자궁적출 후유증 자궁경부암 수술 후 질로 림프액이 새는 증상 총정리 제1편

자궁적출 후 질로 림프액이 새는 증상에 화들짝 놀랐다. 자궁경부암 1기 말로 6월 초 아산병원에서(집도의 김영탁 교수님) 수술을 받고 비교적 잘 지내왔으나 6월 22일쯤부터 질에서 샛노란 분비

kbdiary.tistory.com

아까 그 의사가 CT판독 결과를 알리러 왔다.

봉합 부위가 완전히 아물지 않아

그 틈새로 복수, 림프액 등이 새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전원 소견서를 써 줄 테니 연고지 병원으로 가서 며칠간 입원을 해라.

 

입원이라,,, 

질에서 림프액이 쏟아져 나와 신경이 쓰이기는 하지만

통증도 없고 몸상태도 괜찮은데 입원해서 있으면 

너무 답답할 것 같아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출퇴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집안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수 있다고 설득해 봤지만

집에 있으면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움직일 수 밖에 없다며

병원에 입원하라고 권하는 이유는

누워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있으라는 의미란다.

또 정맥주사로 항생제를 맞아야 한다길래 결국 전원 결정!

대화하는 김에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꽤 많이 물었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내 질문에 성의껏 자세하게 대답해 주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자궁경부암 수술 당시 사용했던 아산병원 1인실

잠시 후 전원 담당 간호사실에서 전화가 왔고

원하는 병원이 있냐고 물었다.

실밥 제거 했던 근처 여성병원과 일산 차병원,

두 곳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일산차는 토요일이라 병실이 없다며 거절

근처 여성병원에서는 병실은 있는데

진료 후 의사 판단하에 입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므로

전화상으로 확답을 할 수 없다는 입장

아산병원 담당자는 내게 다른 병원을 말 해 보라는데

이곳으로 이사 온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몰라 떠오르는 곳이 없다.

 

실밥 제거하러 세 번 갔었던

근처 여성병원으로 가고 싶다고 했더니

아산병원 측은 입원이 가능하다는 확답을 얻지 못한 상황에서

진료 후 입원 불가라는 소견을 받으면 곤란하다,

토요일인데 그때가서 또 다른 병원을 알아보는 것도

여의치 않다며 전원 허락을 망설였다.

 

어떻게 해야하나?

그 여성병원에는 산부인과 의사가 10명도 넘는다.

실밥 제거할 병원 알아볼 때

나는 이미 이런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 해 두고

심사숙고하여 의사를 선택했었다.

(퇴원 후 뭔가 문제가 있을 때 수술을 받았던 병원으로 가면 좋겠지만

집이 멀거나, 또 교수님 진료가 바로 잡히지 않을 수도 있고요.

그런 상황을 대비하여 근처에 신뢰할 수 있는 원장님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실밥을 제거했던 원장님은 암환자인 내 상황을 알고 있고,

내가 판단한 그분 성향으로 봤을 때

분명 일이 원만하게 풀릴 것임을 확신했다.

아산병원 측에 상황 설명하고

그곳으로 전원시 켜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아산병원 담당의 전원 결정!

만일 입원을 못 하게 된다면 오후 3시 안으로 전화를 달라고 한다.

전원 소견서 들고 츌바르~~~

근처 여성병원에 도착!

(병원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은

원장님과 담당 간호사님을 보고 다니고 있으나 직원들

특히 수납창구!!! 너무×100 불친절하여 추천할까 말까 고민 중임ㅋㅋㅋ)

 

진료 후 원장님曰 

바느질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빠를 텐데,

수술 후 질 윗부분을 봉합할 때 조금의 틈도 없이 촘촘하게 하는 게 아니다.

그렇게 하면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하는데

미처 아물지 않은 틈으로 림프액이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다.

집에 가서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낼 수 있냐고 물었다.

굳이 입원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고 매일 통원하며 항생제를 맞으면 된다는 소견

 

전날 아산병원에 외래로 갔다가

예정에 없이 하룻밤을 지내고

이곳으로 바로 왔는데

입원을 하려면 충전기 등 짐 챙기러 집에 다녀와야 한다.

통원 치료야말로 내가 바라는 바!!

하지만 아산병원에서 워낙 강하게 입원을 권했기 때문에

전화를 해서 상황 설명을 했다.

아산병원 담당의는 역시 입원을 하라고 했고

여성병원 원장님과 의논한 끝에 입원 결정

짐 챙기러 잠시 집에 다녀오는 것도 허락받았다.

코로나 검사는 전날 아산병원에서 받았고

음성 문자는 이미 와 있는 상태다.

 

배정받은 병실을 확인하고 집으로 갈 택시를 잡아 탔다.

현관문 앞에 놓여있을 쌈채소 600g

천도복숭아 10kg

참외 4kg를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집에 도착하기도 전부터 머리가 아프다.

 

현관문 앞에 쌓여있는 택배들을 대충 정리하고

밥을 조금 먹은 후

충전기 및 병원에서 쓸 물건들을 여행 가방에 급히 담아

집을 나섰다.

갑자기 돌풍이 불고 비가 쏟아져서 우산은 쓰나 마나,

거의 생쥐 꼴이 되었건만 택시는 보이지도 않는다.

언제부터 운전을 할 수 있을까?

그 와중에 과일이랑 채소까지 가져옴ㅋㅋ

카카오 택시를 불러 겨우 병원에 도착했다.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액부터 맞기 시작했다.

어찌어찌 꽂긴 했는데(혈관이 잘 안 보이는 피부)

갈수록 바늘 들어간 자리가 아파서

조금 후 다른 간호사가 들어왔을 때 빼고 다른 곳에 해 달라고 했다.

일단 팔에 찔렀는데 뭐가 잘 안 되는지

바늘이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이리저리 쑤시다가 빼더니

다른 곳에 찔렀다가 또 뺐다.

잠시만요~ 하더니 나간다.

뭘 가지러 가나 생각했는데 잠시 후 2번 타자 등장!

살이 찝히도록 팔에 고무줄을 꽉 묶더니 때린다.

찰싹~ 찰싹~ 손이 맵다.

일단 찌르기는 했는데,,, 빼더니 잠시만요~ 또 나간다.

곧 3번 타자 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사라짐

4번 타자 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네ㅋㅋㅋㅋㅋ

혈관이 워낙 안 보이기는 한다. 잘 안 잡히고

이틀간 있었던 어느 여성병원 1인실

가방을 풀어 가져온 짐들을 방에 늘어놓는데

치명적인 실수,,, 귀마개를 안 가져온 것이다!!!

소리에 민감해서 귀마개 없이는 잠을 못 잔다.

어떻게 이런 실수를 했단 말인가? 

귀마개를 안 가져왔다는 걸 안 순간부터

집에 가고 싶어 미칠것 같았다.

역시나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니

낮에는 자는 것도 아니고 안 자는 것도 아닌 몽롱한 상태

활동량이 적으니 소화가 될 리 없다.

그래서 밥은 이틀 동안 아침만 먹었다.

 

또, 집 밖에서는 변을 잘 못 보는 타입이라 

속도 안 좋고 쉬려고 왔는데 오히려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

그래도 움직이지 않고 누워서 항생제도 맞고 했더니

림프액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방에 큰 TV가 있었지만

한국 TV를 안 본 지 너무 오래되어 있으나 마나,,,

아산은 NHK 나오던데

여긴 외국 방송이라고는 관심 없는 중국 채널 몇 개

 

가져온 책도 읽고 폰으로 넷플릭스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

좀이 쑤셔서 월요일 오전 원장님이 회진을 오셨길래

퇴원시켜 달라고 했다.

토요일 오후 입원-> 월요일 정오쯤 퇴원

 

 

자궁적출후 질로 림프액이 새는 증상 결국 입원 자궁경부암 수술 후유증

질로 림프액이 새는 증상으로 자궁경부암 수술 후유증의 하나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은 아산병원에 외래를 잡았고 다녀와서 후기를 쓰겠다고 했다. 진료를 본 의사가 응급실로 가라고 했다. 그

kbdiary.tistory.com

 

자궁경부암 수술 후 질로 림프액이 새는 증상

다들 그랬겠지만 필자 역시 자궁경부암 수술 전에 병원이나 주치의를 결정하기 위해 검색을 많이 했었다. 또, 후유증도 찾아보고 조심해야 할 건 뭐가 있는지 나름대로 정보 수집을 했었는데,,,

kbdiary.tistory.com

 

잠시 정리)

자궁경부암 1기 말로 6월 3일 자궁적출, 자궁 주변 조직과 골반 양측 임파절 절제

6월 22일부터 질로 림프액이 새는 증상, 점점 심해짐

아산병원 '퇴원 후 상담' 번호로 걸었더니 날짜상으로 봤을 때

질 윗부분을 봉합한 실이 녹아서 나오는 것으로 보이니 걱정 말고

좀 지나면 나아질 것이다,,,라고 했으나 이틀 정도 잠잠하더니 더 심해짐

 

7월 2일 금요일 아산병원 일반의사 외래

진료 후 응급실에 가서 CT촬영 후 긴급 진료실에서 하루를 보냄

3일 토요일 연고지 여성병원으로 전원 하여 입원, 항생제 투여

4일 일요일 항생제 투여

5일 월요일 퇴원 - 주말 동안 나오지 않던 림프액이

오전에 갑자기 쏟아져지며 산모용 패드 한 개를 적심 

6일 화요일 - 여성병원 내원하여 항생제 맞음

오전에 소형 생리대 한 개 사용

7일 수요일 역시 여성병원 내원하여 항생제 맞음

원장님 진료 - 많이 좋아졌다고 함

 

8일에는 아산병원 김영탁 교수님 외래를 다녀왔다.

이날 교수님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었는데,,,

아~ 음성지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들린다ㅋㅋㅋ아앜

다음 편에 계속)

 

공감을 눌러주시면 글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항암효과는 덤ㅋㅋㅋ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