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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일기

자궁적출후 운동 암수술 후유증 운동으로 줄일 수 있다! 자궁경부암 1기말 수술 후 걷기운동의 효과 후편

by 케이/ケー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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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적출 후 운동

그 후편!

아래 링크는 전편

 

자궁적출 후 운동 우선은 걷는 것부터 자궁경부암 1기말 개복수술후 걷기 운동의 효과 전편

자궁경부암 1기 말 진단을 받고 아산병원에서 자궁적출 수술을 받은 지 오늘로 103일이 되었다. (집도의 김영탁 교수님 - 자궁과 그 주변 조직, 양측 골반 림프절 절제) 6월 3일에 수술을 받고 회복

kbdiary.tistory.com

2020년 11월 하순부터 걷기 운동 시작

2021년 6월 3일에 자궁경부암 수술

9월 11일까지 걸었으니까 요즘에는 집에서 운동 중

대략 10개월인데 원추 두 번, 암수술, 병원 투어, 

림프액 새는 증상으로 입원도 했었고

이런저런 이유로 빠진 날을 생각하면

8개월 정도 걸었다고 본다.

 

27kg나 불어난 몸을 하고 걷자니

처음에는 자세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지만 

몸을 거의 끌고다님ㅎㅎㅎ

두 달 정도 지난 후에는 자세와

보폭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고

속도는 그냥 내 수준? 에 맞게

한 시간에 약 6,000보 정도로 걸었는데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평균쯤 같다.

어느 봄날의 충무로

걷기 운동을 선택한 이유는

아무 때나 할 수 있고, 장비도 필요 없고,

혼자 편히 할 수 있고, 

걸으며 마음도 좀 다스리고,

가장 중요한 중요한 점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것!! 만만하다

사실 그 몸을 해서 다른 운동을 하기도 여의치 않았다.

 

아래는 전편의 내용 일부를 캡처한 것이다.

몇 달 동안 걷기만 했는데 내 몸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체중 27kg 감소

이것을 절대 살이 빠졌다거나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는 게

2020년 약 10개월 간 폐인 생활로

갑자기 늘어난 27kg가 빠진 것이다.

다시 말해 원래 상태로 돌아온 것에 불과함

 

1, 2. 수술 후 추적검사 중

3. 요실금 약 끊음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가 방사선 치료 중에

특히 강내 방사 후 재발했으나

나날이 좋아지고 있으므로

곧 방사선 치료 전 수준으로 회복될 거라 기대

4. 변비 전혀 없음 

매일 화장실에 가고 변의 상태도 좋음 햄 볶는 중

5. 이미 5월부터 혈액검사 결과 정상

6. 고혈압약 안 먹고 정상으로 떨어짐

건강 검진 시 의사는 혈압약 복용을 권유했었으나 

체중을 줄이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싶다고 거절했었다. 

날이 갈수록 혈압이 점점 내려가더니

세 달쯤 전부터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옴

7. 이번 주에 강남 차병원에서 혈액검사 예정

8. 나도 모르는 사이에 통증이 완전히 사라짐

9. 가끔 우울감을 느끼기는 하지만 한결 나아짐

번외 - 항상 목 뒤가 묵직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찌릿찌릿한 느낌 흔히 말해 뒷골이 당기는 증상이 있었으나 사라짐

목 뒷부분, 어깨가 뭉쳐서 좀 풀어보려 살짝만 건드려도

비명을 지를 정도로 아팠는데 현재는 아무렇지도 않다.

자궁경부암 1기 말로 6월 3일에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경과가 좋았던 것은

(자궁과 그 주변 조직, 양측 골반 림프절 절제)

물론 김영탁 교수님덕분이지만

수술 전후로 식습관에 신경 써 가며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영향도 크다고 믿고 싶다.

 

소변줄, 배액관 다 제거하고 퇴원했으며

양측 골반 림프절을 절제했지만

지금까지는 부종도 전혀 없다.

압박 스타킹은 퇴원 후 열심히 신다가

7월 중순부터 더워서 벗었는데

지금은 어디 갔나 안 보임ㅠㅠ

림프 마사지는,,, 내가 그런 걸 할 리가 없지ㅎㅎㅎ

강내 2회 포함 방사선 치료도

25회를 받았는데 힘들지 않았다.

병원 가는 게 귀찮았을 뿐

 

매일 일정한 시간에 병원에 가야 하는

할 달여 간의 방사선 치료기간을 거치며

완전히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다.

어느덧 수술을 받은 지 약 3개월이 지났고

이번 주에 첫 번째 추적검사 결과를 들으러  

아산병원에 갈 예정이다.

과연 어떤 어떤 말을 듣게 될지 모르겠지만

결과에 동요하지 않으려 이미 정신줄 잡고 있음

몸 상태는 어느 때보다 좋다.

다만 기력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듯하다.

걷기의 효과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만보 정도만 걸으려 해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처음엔 요실금 때문에 곤란한 적도 많았지만

하,,,ㅠㅠ 잘 걷다가 갑자기 요의가 느껴져

길 한가운데 멈춰 서서 한동안 하체에 힘주고

어디 앉을 곳 없나 두리번거리다

길가 화단에 앉아 괜찮아~ 괜찮아~ 혼자 주문을 흑흑

지나가던 사람들은 미친 여자인 줄 알았겠지ㅎㅎㅎ

그땐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그것도 다 추억이,,,,

라고 절대 말 못 한다. 소변 참느라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9월 11일부터는 걷지 않고 있는데

몸이 상당히 회복되어 운동 강도를 조절하고 싶은 마음

걸어서 효과를 보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루하다는 것

음악이나 좋아하는 소설의 낭독 파일도 들어봤지만 

나무밖에 보이지 않는 공원에서 산책로를 걷는 것은

지루하기 짝이 없었으니

그리하여 고민 끝에 얼마 전부터

집에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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